안녕하세요, 저는 미디어팀에서 스터디언 채널을 맡고 있는 성희 PD 입니다! 벌써 입사한지 5년차, 세월이 참 빠르네요…ㅎㅎ
상상스퀘어에 입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2018년 백수로 지내던 어느 날, 친구가 말했습니다.
“내가 자주 보는 자기계발 유튜브인데, 외주를 구한다고 하네, 한번 지원해 봐!”
그렇게 체인지그라운드의 영상 파트너로 일하게 되었어요. 대본을 받으면 이미지와 영상 소스, 자막을 넣는 비교적 쉬운 편집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했던 것은 대본이 정말 정말 좋았어요! ‘진짜 이 영상! 보는 사람에게 피와 살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랄까요?! 그렇게 작은 인연을 유지하다가 마침 영상PD 채용 공고가 떴고, 지원을 해서 정식으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어떤 일을 했는지
사실 저는 비전공자에요. 대학교를 졸업한 뒤, 학원에서 프리미어, 애프터이펙트 등 영상 편집에 필요한 것을 익히고 프로덕션에 취업했죠! 그런데 영상 쪽은 근무 환경이 열악해요. 밤샘도 많고, 며칠씩 집에 못 들어가기도 해요.
제가 들어갔던 프로덕션은 스케줄이 빡셌지만 여러가지 영상을 접할 수 있었어요. 교육 영상, 방송 프로그램, 홈쇼핑 영상, 제품 홍보 영상. 가끔 촬영장으로 불려가서 현장 보조를 하기도 하고요. 그렇게 나름 열심히 영상을 배웠지만 점점 지쳐갔어요…
제가 만든 영상들이 잠깐만 쓰이고 버려지는 느낌이었고, 제품 홍보 영상을 만들 때도 이 제품이 진짜 좋은지 모른 채 예뻐보이는 것에만 신경 쓰기도 했고요. 또 회사가 저를 사람이 아닌 돈을 벌기 위한 도구로 쓴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새벽, 회사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서 거울을 보는데 너무나 퀭하고 초췌한 사람이 서 있었습니다.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건 이런 게 아닌데! 그렇게 프로덕션을 나오게 됐어요.
지금은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예전에는 독서연구소, 머니맵, 영어독립, 픽션월드에 올라가는 콘텐츠도 제작했습니다! 지금은 스터디언 채널을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동기부여, 인터뷰, 강연 편집 등 다양한 영상을 맡았어요.
만들었던 것 중에서 좋아하는 콘텐츠를 고르라면 바로 이 영상들인데요.
1. 동기부여
‘크으 내용 좋다~’하면서 만들었는데! 댓글에서도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어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영상, 그리고 내가 뿌듯해지는 영상! 제가 그동안 바라왔던 것이었습니다.
2.강연
최재천 교수님 강연을 찍을 때 정면 카메라를 맡았어요. 와! 대가의 강연을 이렇게 코 앞에서 들을 수 있다니?!
3.인터뷰
前현대자동차 그룹 부사장님을 만났을 때는 정말 많이 긴장이 됐어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인터뷰 내내 주옥같은 이야기를 듣다보니 시간이 훅 지나갔어요. 제가 어디에서 부사장님 같은 분과 1대1로 대화를 나눠볼 수 있을까요?
4.왓츠인마이다이어리
목소리와 손만 본격 출연한 콘텐츠! (오른쪽 이미지는 커머스팀의 채호팀장님!) 저는 극강P여서 사실 PDS 다이어리 공개하는 것이 안 좋은 예가 될까봐 고민이 됐어요. 동료들과 머리 맞대고 고민하는 과정이 재미있었고, 송출 후에 위안이 됐다는 댓글들을 보면서 크크큭 웃음이 나왔습니다.
상상스퀘어에서 일하니 어떤 점이 좋은가요?
배움과 성장을 할 수 있는 곳!
저는 처음에 영상 편집만 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상상스퀘어에 들어와서 촬영하는 법을 배워서 행사 촬영을 하기도 하고요. 또 저는 굉장히 내향적인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제는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해요. 저는 말수가 적고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회의에서 의견을 당당히 내요!
다른 사람은 비웃을 정도로 작은 성장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상상스퀘어에 들어와서 배운 것이 정말 많고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껴요.
또 개인적으로는 시간 관리가 잘 안됐는데요. 예전에 프로덕션에서 일할 때 밤샘을 했던 이유가 스케줄이 빡셌던 이유도 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메타인지가 낮고 시간 관리가 안 돼서였던 것 같아요. 시간 관리, 효율적으로 일하는 법,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법 등을 대표님, 박사님, 이사님, 동료들을 보면서 알게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