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피엔스팀에서 가장 오래 된 윤수은 매니저입니다.
저는 현재 상상스퀘어에서 운영하고 있는 ‘단톡방 커뮤니티’ 중 PLAN·DO·SEE 다이어리(이하 PDS다이어리) 1년형 사용자들을 위한 단톡방과 독서모임인 씽큐베이션 단톡방을 주로 운영하고 있고요. 오프라인 행사에서 진행하는 인터뷰 및 스피치 준비와 아울러 사내 회의 일정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2019년 씽큐ON 참가자로 인터뷰 할 때의 모습
씽큐ON 도서로 오프라인 모임 당시 (2019년 9월)
회사에 입사한 동기 혹은 배경이 무엇인가요?
약 10년 간 직업기자(신문편집)로 근무하다가 2020년 5월, 대본PD로 입사를 했습니다.
제가 입사를 하게 된 이유는 당시 신문기자로서 계속 온전히 살아갈 수 있을까하는 회의감이 들기도 했고, 삶의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어요. 기자 생활을 하면서 활동했던 ‘씽큐베이션’ 독서모임에 적극 참여했고, 거기서 좋은 사람들과 다양한 만남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입사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직업기자 시절 동안 해왔던 업무들을 현재 회사에 맞게 ‘굴절적응’시키면서 지금까지 해내고 있는 것 같아요.
사내 메신저로 동료의 생일 알리며 함께 축하한다
정기회의 전날, 회의 때 나눌 오후 프로젝트 회의 목록을 취합 및 정리하여 동료들의 회의 일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사피엔스 팀이 만들어진 배경과 팀 이름이 ‘사피엔스’인 이유
입사 후 1년 지난 쯤, 제가 상상스퀘어에서 자발적으로 했던 업무가 바로 ‘사내 일정 관리’였어요. 아무래도 재택근무 기반인 회사다 보니, 일주일에 한 번 만날 때까진, 각자의 스케줄에 따라 사무실에서 촬영도 하고 업무도 볼 수 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정기회의 날이 아니더라도 서로의 업무와 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습니다.
촬영PD님들의 각자 예정된 스튜디오 촬영 일정을 슬랙 메신저로 월~금 매일 아침 업무 개시 시간에 맞춰서 그날의 스튜디오 일정을 올리고, 금요일 퇴근 시간대(오후 5~6시)엔 다음주 촬영 일정을 한꺼번에 모아서 예고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무실 공간에 필요한 것들을 알아서 챙겼어요. 동료들의 생일도요.
그러던 어느 날, 2021년 PDS 다이어리(2022년도 형) 출시 몇 주 전에 고대표님께서 전화를 주셨어요.
‘회사 내부는 물론 외부의 사람들까지 두루두루 챙기는 팀과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시더라구요.
대표님께서 팀 이름을 고민하다가 여느 회사와는 달라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사피엔스팀’ 이라고 명명해주셨죠. 그리고 제가 그 팀에 첫번째 멤버가 된 거고요. 여느 회사에는 없는 리마커블한 팀 이름, 멋지지 않나요?
지금은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2024년 현재, 회사의 비전에 직원의 행복은 물론 고객의 행복까지 추가 되면서, 직원들은 물론 고객까지 상상스퀘어에서 운영하고 있는 커뮤니티에서 최대한의 만족을 이끌어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2023년 9월 오로다데이에 참여하신 분들과 찰칵! (왼쪽 두번째)
2023년 9월 오로다데이 스피치 참가자들과 함께!(뒷줄)
하나, 고객의 행복 추구에 앞장선다
상상스퀘어가 제작하는 대표적인 노트 제품인 PDS다이어리와 66챌린지 노트 5종, 그리고 도서와 온라인 강의을 구매 또는 수강하시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단톡방 운영합니다. 현재 PDS 365단지, 66챌린지, 씽큐베이션, 스터디언클래스, 영독단캠프 총 5가지 서비스에 대한 단톡방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죠. 고객이 저희 제품을 쓰며 어떤 부분을 유용하게 생각하며, 어떤 부분을 불편해하는지 파악합니다.
중요한 건,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단톡방에는 제품 이야기 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일상 이야기도 함께 오갑니다. 이 와중에 고객이 저희 제품을 통해서 전보다 삶의 성장을 이루신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래서 PDS다이어리 구매 고객, 독서모임 씽큐베이션, 영어독립단어 플랫폼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연 2회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 진행해오고 있고 또 진행할 예정입니다. 행사에서는 상상스퀘어와 함께하며 이뤄낸 고객의 리마커블한 성장 스토리를 생생한 육성으로 직접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커뮤니티들과 행사를 진행하면서 배우는 개인의 성장은 자연히 선물처럼 따라오게 돼 있습니다! (오직 겪어본 자만이 알 수 있다는!)
윤충희 출판팀장 입사 5주년 기념 축하
팀 회의 전 박혜진PM(오른쪽 두번째) 생일 축하파티
하나, 동료의 행복 추구에 앞장선다
무엇보다 사피엔스팀의 0순위 고객은 바로 함께 회사의 발전을 위해 동고동락하는 팀원들과 동료입니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팀원들이 함께하면서 그동안 미비했던 사내 규정을(취업규칙) 정비하고, 직원들에게 필요한 장비 현황 파악 및 관리와 2년 주기 VIP급 건강검진제도를 안착시켰습니다. 사피엔스팀은 2020년 이후 중단됐던 MT와 논데이를 2023년 이후 2년 연속 진행하고, 여기에 동료가 동료에게 서로의 지적(智的)재산을 나눠주는 사내 워크숍도 열며, 이 행사들을 회사 안팎으로 자랑할만한 조직문화로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사피엔스팀은 앞으로도 직원들의 ‘따로 또 같이’ 하는 행복한 재택근무형 회사생활을 위해 지속적인 공부와 기획, 토론과 실행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상상스퀘어에서 일하니 좋은 점은?
상상스퀘어 업무관리 홈페이지(상상 그 이상), 직원들은 매주 금요일 다음주 업무를 계획한다.
상상스퀘어 직원들은 매주 금요일 한주의 업무가 어땠는지에 대한 자가평가를 쓴다. 문항은 3가지며 쓰는 형식은 자유다. 이렇게 직원 스스로가 회사에서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상상스퀘어의 구성원으로 입사하시게 되면 가장 좋은 점이자 가장 힘든 점이 바로 ‘내 시간을 내가 관리한다’는 걸 몸소 배우며, 삶에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이 절로 갖춰진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 중엔 상상스퀘어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싶은 분일수도 또 기존의 회사를 다니시다가 이직을 생각하시는 분들도, 너무나 당연하게 사회집단이 규정한 시간에 짜여진 생활에 익숙하실 것입니다. 정해진 강의시간에 맞춰서 출석을 하고, 오전 9시에 출근을 하는 식으로 말이에요.
그러다가 상시 재택근무 회사인 상상스퀘어에 오시면 조금은 힘드실 수 있습니다. 물론 상상스퀘어도 사회가 정한 업무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의 시간을 준수합니다. 그런데 예전엔 ‘회사’라는 공간에 출근만해도, 거기서 일 대신에 탕비실에서 동료와 잡담을 나누는 시간도 업무 전화가 아닌 개인 전화를 받는 시간도 ‘직장’이라는 공간에서 모두 일하는 시간으로 퉁치고 넘어갔었잖아요? 하지만 여기선 조금은 다르게 느껴지실 거에요. 정기회의 날이 아닌 업무일에 나와 함께하는 건, 업무용 컴퓨터와 사내 메신저로 활용되는 ‘슬랙’에서 쏟아지는 업무 메시지 뿐이죠. 하루의 업무를 개시하는 시간부터 종료하는 시간까지 온전히 직원 스스로 만들어야합니다.
처음엔 정말 어려워요, 하지만 이를 채워주는 경영진과 동료들이 있으니 언제든 사내 메신저를 통해 소통하고 또 맞춰나가다보면, 자연스럽게 나에게 최적화된 업무 시간대와 업무 방식을 만들어나갈 수 있습니다. ‘직장’이란 공간에서 활동하는 거와는 다르며, 좀 더 장기적으로 봤을 땐 이것이 나이가 들어서 회사라는 조직을 떠나게 된다하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체력을 남들보다 훨씬 더 일찍 기를 수 있습니다. 생애 끝까지 ‘주도적인 삶’의 태도를 배우고 지켜나갈 수 있는 회사, 상상스퀘어에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 바랄게요!